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사용했던 이각모가 조만간 소더비 경매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소더비 인스타그램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사용했던 이각모를 조만간 소더비 경매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지난 1807년 프러시아군과 러시아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투에서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9월(현지시각) 소더비 경매에 오른다.지난 15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나폴레옹의 사망 200주기 기념으로 열린다. 경매에 올라가는 이각모는 현존하는 나폴레옹의 이각모 19개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예상 낙찰가는 60만 유로(약 8억원)다.
경매에 나온 이각모는 스코틀랜드 정치인 마이클 쇼 스튜어트 경이 지난 1814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재까지 그의 후손들이 모자를 소유해 왔다. 이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지난 1807년 프러시아군과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전투와 알렉산더 1세 러시아 차르와의 틸지트 조약 체결 당시 썼던 이각모로 추정된다.
나폴레옹의 이각모는 과거에도 몇 차례 경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모나코 왕실로부터 이각모를 구매했다. 당시 김홍국 회장은 190만 유로(약 26억원)에 이각모를 낙찰 받았다.
이후 지난 2018년에는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각모가 프랑스 경매에서 35만 유로(약 5억원)에 낙찰됐다. 당시 이각모를 낙찰 받은 사람은 유럽의 개인 수집가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