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아티스트 헨리(HENRY)가 음악 작업실을 공개했다.


헨리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를 통해 공개된 '퇴근길' 콘텐츠에 출연했다.

이날 헨리는 음악과 테크놀로지가 하나 된 자신의 작업실을 소개했다. 공항 컨베이어 벨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소형 컨베이어 벨트로 택배를 옮기는가 하면, 전동 커튼, 바퀴가 달린 소파와 테이블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창의적인 공간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헨리는 "테크놀로지가 없으면 음악이 없다"라며 "제가 원하는 소리와 효과들은 테크놀로지가 있어야 한다"라며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 또 직접 디자인한 피아노를 즉석에서 연주하며 고막을 녹이는 귀 호강을 선사했다.


악기를 모으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헨리는 소장 중인 각양각색 바이올린을 공개했다. 헨리는 현란한 연주로 바이올린마다 내는 서로 다른 소리를 들려줬고, 선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소리의 차이점을 짚었다.

50여 가지의 악기를 섭렵하고 있는 헨리는 매일 5시간씩 바이올린을 연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잘하고 싶으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됐다"라며 "전문적인 것 하나만 배우면 노하우가 생긴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되면 빠르게 인정하고 다른 방식을 찾는다"라고 전했다.

바이올린을 배우기 싫어 부순 적도 있다는 헨리는 "싫어했던 걸 억지로 했던 그때 덕분에 지금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라며 "11살 때 첫 대회에 나가 인생 첫 박수를 받았다, 그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이유가 생겼고, 무대를 좋아하게 됐다"라고 터닝 포인트를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