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 주요 경제 일정./그래픽=김은옥 기자
7월 둘째 주는 세계 증시가 주목하는 미국 금리와 관세 관련 일정이 이어진다.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통화 정책 회의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일 유로존 5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친 소매 단계 판매액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전체 경제 활동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을 가장 잘 보여준다.


8일에는 구글 클라우드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의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구글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 고객과 파트너, 정보기술(IT) 개발자,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다.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션과 프로그램도 마련한다고 전해진다.

9일(현지시각)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FOMC 의사록은 약 3주 전 열린 위원회 정책결정회의에 대한 상세 기록이다. 6월 회의는 17~18일 가졌다. FOMC 통화 정책을 자세히 살펴보고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부여한 90일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전면적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상품수입이 가장 많은 EU에 20% 세율을 부과했다. 이후에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기본 상호관세인 10% 보편 관세만 매기는 것으로 방향을 틀고 유예 기간을 정했다. 이 기간 각국과 협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4월 관세 부과로 각국 증시가 휘청인 만큼 이번에도 진행 내용에 따라 타격이 틀 수 있다.

10일에는 한국 금융당국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기준금리 등 한국은행 통화 신용 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회의다. 회의 논의 내용을 의사록으로 작성하고 통화 신용 정책에 관한 사항은 외부에 공개한다.

같은 날 대만 TSMC는 6월 매출을 발표한다. TSMC는 시스템·부품·장비 반도체 등을 아우르는 반도체 대표주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 한국 기업과 경쟁한다. TSMC 실적은 반도체주 투심에 영향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