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카일 워커(35)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 승격팀 번리로 이적했다.
번리는 5일(한국시간) "워커와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워커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 동료였던 스콧 파커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고 밝혔다.
번리는 워커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500만유로(약 93억원)를 책정하고 있다.
이로써 워커는 8년 만에 맨시티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17년 토트넘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워커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17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전으로 활약했던 워커는 최근 들어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 AC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 이적, 반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맨시티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워커는 새로운 팀을 물색했는데, 과거 토트넘에서 2년 동안 함께 뛰었던 파커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워커는 "번리로 이적해 기쁘다. 파커 감독과 다음 시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선뜻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파커 감독과 함께 맞이할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내 경험을 번리 선수단에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번리는 지난 시즌 파커 감독 지도 아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1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특히 번리는 46경기에서 단 16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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