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민이 일본 대지진설로 인한 팬들의 걱정 속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베이컨트에서 열린 AHC 팝업스토어 포토 행사에 참석한 그룹 샤이니 태민. /사진=뉴시스
그룹 샤이니의 멤버 태민이 라이브 방송 중 일본 지진과 관련한 발언을 해 논란일 일자 사과했다.

지난 5일 샤이니 멤버 태민은 '쇼! 음악중심 인 재팬'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 한 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에서 회자 중인 '7월 대지진설'을 언급하며 "노래 부르다가 흔들리면 멋있을 수도 있다"며 "3D처럼 무대가 흔들리고 폭죽 터지고 불도 나오는 상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민호가 "그건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이라고 반응하자 태민은 "그냥 상상해봤다. 말로 꺼내야 오히려 안 일어나지 않을까 해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만화가 다쓰키 료의 작품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비롯된 '7월 일본 대지진설'을 연상케 했다. 다쓰키 료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언했다고 알려져 이번 예측 역시 일본 현지에서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발언이 몇몇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일부 팬들에게서 비난과 우려의 반응이 커지자 태민은 빠르게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태민은 "걱정하는 팬분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 사과드린다.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본인 또한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발언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