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무역 협상이 불발된 국가에는 지난 4월2일 발표한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무역 협상이 불발된 국가는 지난 4월2일 발표한 상호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국들에 편지를 보내 '어서 협상하지 않으면 다음달부터 지난 4월2일 발표된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알릴 계획"이라며 "따라서 근시일 내에 많은 무역 합의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국가와의 합의가 타결 직전에 있다며 미국 행정부가 교역 비중이 크지 않은 '작은 국가' 100곳에도 서한을 발송해 지난 4월2일 발표됐던 상호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라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국가들은 (협상을 위해) 우리에게 연락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합의하지 못하는 국가들은 다음달부터 지난 4월2일 수준으로 회귀한 관세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합의 기한이었던 7월9일이 다음달로 연기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답하진 않았다.

그는 "새 기한은 아니다"라며 "그때부터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속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라"며 "이전 관세 수준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그것 또한 당신(상대 국가들)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