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경기도 광명, 과천 등 29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김포, 부천 2개 시군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온열질환이나 식중독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폭염 대비 합동전담팀(TF)을 가동 중이던 경기도는 이날부터 비상예비단계에서 본격적인 재난대응 단계로 전환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따라 부서별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했던 재난·복지·보건·농축수산·구조구급·언론 관련 6개반 12개 부서는 도 재난상황실에서 시군의 폭염 대처상황과 피해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전년과 달리 7월 초부터 경기도 전역에 폭염이 시작됐다"며 특별 지시 사항을 시군에 전파, 폭염에 따른 취약계층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을 요청했다.공문을 통해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폭염 취약계층 안전확인·점검실시, 열대야 대비 무더위쉼터 야간 개방 확대, 마을방송, 긴급재난문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행동요령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동노동자 등 폭염 취약분야 보호대책 강화를 위해 지난달 20일 재해구호기금 20억원을 시군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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