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FFSHORE KOREA 2024)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중공업 부스를 찾아 다양한 해양플랜트 선박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다올투자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조선업종 주가 조정은 기회"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영향 없고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 수주와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단납기 슬롯으로 아시아선사 컨테이너선 발주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100% 선물환매도·매수의 환헤지로 최근 환율 하락에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대금을 환율 변동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00%를 선물환 매도 전략을 사용한다.


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수익을 기대한다"며 "3분기에 인니 ZLNG(페트로나스의 세 번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가 시작돼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유지하는 호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에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8694억원 해양생산설비 수주 공시해 3분기에 25억달러 전체에 대한 계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한국 조선업체 중 가장 짧은 2028년 단납기 컨테이너선 슬롯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양밍, 에버그린 등 아시아 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집행 예정이라 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시리즈 수주 소식도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