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사진=뉴시스
8일 금융투자협회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응답자 93%는 한국은행이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결 예상이 직전 7월 BMSI 31%에서 증가했다. 경기회복 지연에도 부동산 불안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해 동결 예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BMSI에서는 5월 동결이 31%, 인하가 69%였는데 5윌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바 있다.
종합 BMSI는 105.8으로 6.1p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 순매수 기조 유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안정 기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시장금리 심리도 호전됐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에서 138.0로 상승했다. 응답자 4%가 금리 상승을 점쳐 7%p 내렸고 하락 응답율은 42%로 9%p 상승했다.
물가 심리는 악화했다. 물가 BMSI는 전월 89.0에서 86.0로 내렸다. 응답자 22%가 상승에 답해 전월대비 7%p 상승했고 하락 응답율도 8%로 4%p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2.2%)과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안정 전망이 함께 반영된 영향이다.
환율 심리도 악화했다. 환율 BMSI는 전월 149.0에서 123.0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돼 달러 강세 전망이 강화했다. 환율 하락 응답율은 52%에서 30%로 내렸고 상승 응답율은 3%에서 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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