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다음달 초 더 큰 규모로 무역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 브리핑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중국이 지금까지 무역 합의를 잘 이행했다면서 다음달 초에 만나 더 큰 규모로 무역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내각회의 중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중국과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자주 대화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서 중국은 매우 공정하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AI 연구 개발 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린 AI 분야에서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계는) 현재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며 "다음달 초 회담을 열어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더 큰 무역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다음달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자신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며 "중국 측과 만나 더 큰 대화의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적어도 더 큰 대화를 시작하는 과정은 개시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은 2차 협상을 통해 중국 희토류·핵심 광물 수출 통제 해제, 미국의 대중국 수출 완화 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