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인디애니폴리스 인디언스 배지환이 홈런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사진은 인디애나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의 모습.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인스타그램 캡처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올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은 9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 인디애나는 8-1로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스프링캠프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배지환은 ML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내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지난 5월10일 다시 한번 콜업됐으나 일주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지난달 27일 복귀해 트리플A에서 활약중이다.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은 배지환은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9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이안 메히아의 4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4회 범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7회 안타와 10호 도루, 득점까지 추가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그는 3루타까지 추가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 1개가 모자란 맹활약이었다.


시즌초 잦은 승강과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배지환은 6·7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배지환은 올시즌 트리플A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홈런 9타점 31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