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산에 네 개의 우승컵과 두 번의 이적료를 안겨준 정승현이 울산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울산 산하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승현은 2015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해외 진출과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쭉 울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6시즌 동안 100경기에 출전했다. 2017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정승현은 최근까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정승현은 사간 도스(일본) 시절을 제외하면 모든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남다른 유관력을 뽐냈다. 그는 울산 시절 K리그1 우승 2회,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J리그 시절(가시마 앤틀러스)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UAE에선 리그 우승과 프레지던트컵 우승을 경험했다.
정승현은 두 번의 해외 진출 당시 막대한 이적료를 안긴 선수로 2017년과 2024년 이적 당시 구단 제정에 큰 도움도 줬다. 계약 기간을 마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울산에 복귀했다.
울산으로 복귀한 정승현은 "선수 생활 그 이상을 생각하고 울산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울산 외에 다른 K리그 팀에서는 뛸 수 없었다"면서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것이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다. 집에 돌아올 수 있어 편안하고 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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