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비에이치 목표가를 1만7000원으로 내렸다. 사진은 비에이치 공정 모습./사진=비에이치에이
KB증권이 비에이치 목표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렸다.

10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56% 하향했기 때문에 목표가를 내린다"면서 "IT·OLED 생산라인 가동률 개선이 예상보다 더뎌 당분간 고정비 부담으로 지속할 수익성 부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비에이치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을 17% 감소한 3893억원, 영업익을 74% 줄어든 8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대비 3.5% 하락해 실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 부진으로 인한 태블릿, 노트북 등 IT·OLED 대상 기판 적자가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제품 생산 등으로 가동률 개선 노력을 기울이나 현재 가동률 30%에 못 미쳐 분기 100억원 수준 적자가 발생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상 제품 출하 시기 정상화도 아쉬운 요인"이라며 "지난해와 2023년에는 5월부터 제품을 출하했지만 올해는 다시 6월부터로 높은 기저가 실적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비에이치 연간 실적에는 매출 2% 증가한 1조7900억원, 영업익 51% 감소한 4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연 330억원 적자가 예상되는 IT·OLED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는 북미 고객사 태블릿 OLED 패널 적용 모델 확대와 대만 노트북 대상 출하 증가 기대로 IT·OLED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하는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컨센서스 대비 15% 낮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 상승 여력은 34.3%"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