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고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87% 오른 3160.7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144.14로 출발한 뒤 3160선도 넘어서며 전일 기록했던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전날 밤 미국 증시의 전면적인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오른 44,458.30으로, S&P500 지수는 0.61% 상승한 6,263.26으로, 나스닥 지수는 0.94% 급등한 20,611.3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록 차익실현 매물로 장마감 시점에는 3조 달러대로 조정됐지만,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296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7억원과 10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사이에서도 명확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5.30%), LG에너지솔루션(2.13%), 삼성물산(2.34%) 등이 2%대의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1.24%)와 하나금융지주(-1.17%)의 경우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 전기전자, 유통업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오락문화, 증권, 섬유의류 등은 조정을 받았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792.5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도 761억원을 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8억원, 1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0원 내린 1371.5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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