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보건소는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사업'으로 지역 10곳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지난달 23일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발견했던 7월30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시기다. 발견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에 분포하고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종이다. 수원시에서도 매년 소수 개체가 확인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지난 3월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대부분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면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수원시에 특화한 모기 감시·방제 사업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는 예방접종과 더불어 야외 활동 시 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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