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우석은 지난 7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 2탈삼진 완벽투로 ML 콜업 가능성을 보였지만 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고우석은 1-6으로 뒤진 4회 1사 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를 투수 땅볼로 잡아낸 고우석은 타일러 젠트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를 실점했다. 이어 후속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자책점도 추가했다.
무사히 한 이닝을 막고 내려간 고우석은 5회에도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캐빈 비지오에 볼넷을 내준 후 강판당했다. 이어 등판한 조던 발라조빅은 연속 안타를 맞으며 승계 주자를 막아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고우석의 자책점도 늘어났다.
2024시즌을 앞두고 ML 진출을 선언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친 끝에 지난 18일 방출됐다. 그는 KBO리그 복귀 대신 ML 재도전을 선택했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고우석은 올시즌 트리플A 10경기 평균자책점(ERA) 5.11을 기록 중이다.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산하) 시절 5경기 ERA 1.59를 기록한 그는 이적 후 5경기 ERA 8.1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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