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남통계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중장년 10명 중 3명 이상은 1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에 따르면 2023년 광주 40~64세 연령의 중장년 58.1%는 대출 잔액을 보유했다. 이는 2020년(55.6%)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대출잔액 구간별 비중은 1000만~3000만원(18.7%)이 가장 많았고 1억~2억원(17.8%), 3억원 이상(9.5%), 2억~3억원(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장년 10명 중 3명 이상(35.1%)이 1억원 이상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전남은 중장년은 56.1%가 빚을 지고 있었다. 2020년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 구간별 비중은 1000만~3000만원(22.3%)이 가장 많았고 1억~2억원(16.9%), 3억원 이상(6.8%), 2억~3억원(6.3%) 등 10명 중 3명(30%)은 1억원 이상 빚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지역 중장년의 소득은 낮았다.

광주 중장년 79.9%가 소득(근로·사업소득)이 있었는데 소득 구간별로 1000만~3000만원(29.5%)이 가장 많았고 1000만원 미만(23.6%)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 10명 가운데 5명 이상(53.1%)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 불과했다.

전남은 1000만~3000만원(29.7%)이 가장 많았고 1000만원 미만은 24.3%였다. 전남 역시 중장년 10명 중 5명이 연소득 3000만원 정도의 돈벌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광주 중장년 인구는 57만4000명으로 2020년(57만2000명)대비 0.4%(2000명)가 증가했고 전남은 68만4000명으로 2020년(68만5000명)보다 0.2%(-1000명)가 감소했다.

중장년 가구는 광주는 33만8000가구로 2020년(33만7000가구) 대비 2.0%(7000명)가 증가했고 전남은 39만1000가구로 2020년(38만9000가구) 대비 2.4%(9000명)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