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팀 코치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박동진이 25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사진은 손가락 욕설을 하는 박동진(왼쪽)의 모습.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유튜브 캡처
상대 팀 코치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박동진(김포FC)이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박동진은 제재금 250만원, 전북 현대모터스는 제재금 1000만원, 유병훈 안양FC감독은 제재금 500만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박동진은 지난달 29일 경기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5 K리그2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종료 후 인천 코치진을 상대로 손가락 욕설을 해 징계를 받았다. 박동진은 스페인 국적의 아벨 인천 전술 코치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렸고 이를 윤정환 인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며 논란이 커졌다. 특히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은 인천 측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고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박동진은 아벨 코치 측에서 먼저 욕을 해 맞대응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연맹은 말다툼을 벌인 아벨 코치에게도 경고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달 1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전북 대 수원FC의 경기 중 대기볼을 치워 징계를 받았다. 당시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4분쯤 볼보이들에게 경기장 내 대기볼을 이동시키도록 했고 경기 종료까지 약 2분 동안 대기볼 없이 경기를 진행하게 했다. K리그 상벌 규정은 연맹의 규정 등을 위반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승점 감점 등의 징계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달 28일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안양 대 광주FC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해 징계를 받았다.

연맹 측은 "K리그 상벌 규정은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