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서울구치소 수용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후 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다가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을 마치고 수용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전 대통령은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수용번호를 받는 등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절차를 밟아 입소했다. 통상 일반 수용자들은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고 연녹색 미결 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을 찍는다. 윤 전 대통령도 이런 과정을 거쳐 수용번호 '3617'을 부여받았다.
식사도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제공된다. 서울구치소의 이날 아침 메뉴는 미니 치즈 빵, 찐 감자, 종합견과류다. 점심은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다. 저녁은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와 쌈장, 배추김치가 나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9일 오후 2시 22분부터 밤 9시1분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이날 오전 2시7분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8일 석방된 후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전직 대통령이 재구속돼 교정시설에 입소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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