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사진은 11일(한국시각) 토트넘에 입단한 쿠두스의 모습. /사진=토트넘 홋스퍼
가나 출신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가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두스 영입을 발표했다. 쿠두스는 등번호 20번을 달고 토트넘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쿠두스는 "새 팀에 와서 기쁘다. 빨리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며 "팀이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나 출신인 쿠두스는 FC노르셸란(덴마크), AFC아약스(네덜란드) 등을 거쳐 성장했다. 그는 아약스 시절 공식전 87경기 27골, 에레디비시 2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터트리며 유럽대항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쿠두스는 2023년 8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그는 입단 첫해인 2023-24시즌 14골 9도움을 올렸고 웨스트햄 올해의 골 수상, 2024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르는 등 활약했다. 지난 2024-25시즌 5골에 그치며 득점 수는 감소했지만 드리블 등 다른 면에선 기량을 유지했다.

쿠두스는 최전방 포함 공격수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 빠른 발, 준수한 킥 등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 쿠두스는 주로 오른쪽과 중앙에서 활약해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진 않는다. 다만 토트넘엔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급 2선 자원이 많아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쿠두스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신임 하에 중심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쿠두스는 이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는 프랭크 감독 때문"이라며 "그는 재능있는 선수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워냈다. 나도 그 밑에서 뛰고 싶었다"고 호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