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FC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뮌헨의 리그 우승을 기뻐하는 김민재(왼쪽)와 토마스 뮐러 , 이토 히로키(왼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1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뮌헨의 수비수 2명에 관심을 보인다"며 "바르셀로나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영입을 뮌헨에 문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데쿠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장점인 빌드업 능력과 태클에 주목하고 있다"며 "둘은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2023년 뮌헨에 합류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시즌초 주전으로 맹활약한 그는 시즌 후반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외면으로 벤치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콩파니 감독은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김민재를 주전으로 기용해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김민재는 올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막바지엔 부상의 여파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현지 매체 등의 무수한 질타를 받았다. 최근에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요나단 타의 합류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 매각 후 그 이적료로 새 수비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다만 아라우호에 대한 오퍼가 없어 아직 구체적인 이적설은 없는 상황이다.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구단 측은 매각을 원하는 눈치지만 공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잔류를 원하기 때문이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여러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