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하철 지연보험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사진은 이달 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관악구 조원동에 거주하며 강남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모씨(33)는 최근 가입한 '미니보험' 덕분에 지각을 피할 수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7시 50분경, 2호선 신호 고장으로 개찰구를 통과하자마자 긴 대기줄을 발견한 이씨는 지난주에 가입한 삼성화재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이떠올랐다. 이 씨는 곧바로 택시를 잡아 회사에 제 시간에 도착했고 택시 영수증과 교통카드번호로 보험금을 청구하자 1분만에 택시비 2만원을 돌려받았다.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인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택시·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월 1회, 최대 3만 원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1400원으로 한번 가입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하철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줄이고자 생활밀착형 사고에 따른 실질적 비용을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그 결과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을 인정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연사고 인지부터 대체교통 이용내역 확인까지 원스톱 자동보상 프로세스를 개발해 20년 간의 특허권도 확보했다.

고객은 교통카드번호와 대체교통 영수증만 제출하면 ▲지하철 지연정보 ▲지하철 승ž하차기록 ▲유효성 검사 등을 거쳐 청구된 보험금이 즉시 자동 처리되어 지급한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티머니와 제휴해 모바일 티머니 앱 회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하철지연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앱 내 배너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은 보험료로 출근길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이고 실속 있는 미니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