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어 윔블던 결승에서도 맞붙는다.
신네르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를 3-0(6-3 6-3 6-4)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알카라스가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를 3-1(6-4 5-7 6-3 7-6)로 꺾고 결승에 선착하면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둘은 다시 한번 우승을 놓고 다툰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알카라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네르는 윔블던 결승 진출이 처음이자 첫 우승 도전이다.
알카라스는 3연패를 겨냥한다. 2000년대 들어 윔블던에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선수는 빅3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그리고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뿐이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한 신네르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제패에 나서는 길목에서 또 알카라스를 만나게 됐다.
최근 24연승을 질주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알카라스는 신네르를 꺾고 대회 3연패와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작성에 나선다.
한편 남녀 통틀어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했던 '백전노장' 조코비치는 이날 신네르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새 역사를 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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