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파울 타구를 맞고 교체됐다. 사진은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왼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고 교체 아웃됐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1-4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1일 열린 시리즈 첫 경기에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하성은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또 경기 중 파울 타구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27로 하락했다.

3회와 5회 연속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맞고 브라얀 베오의 4구 싱커를 공략했으나 파울 타구를 발에 맞고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그는 더그아웃으로 이동해 잠시 상태를 살핀 후 다시 타석에 섰지만 9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8회 대수비 커티스 미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케빈 캐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일 김하성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검사상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6회 트레버 스토리의 적시타, 세단 라파엘라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1-4로 패했다. 스윕패를 당한 탬파베이는 50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승리 팀 보스턴은 10연승을 달리며 53승 45패로 AL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