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0)가 극적으로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14일(한국시간)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며 "대기 순번 1번이던 김시우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디 오픈 정상에 올라 60세까지 참가할 수 있는 '챔피언 출전권'을 보유하고 있는 엘스의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 오픈에는 전년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상위 30위,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도 출전권을 갖게 되는데, 당초 김시우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에 김시우는 14일 끝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주어진 출전권 3장 중 1장을 노렸다. 이 대회에는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을 제외한 상위 3명에게 디 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김시우는 34위에 그쳐 3장의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며 디 오픈 출전이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엘스의 출전 포기로 김시우가 개인 통산 7번째 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의 합류로 최경주(55), 안병훈, 송영한(이상 34), 임성재(27), 김주형(23) 등 한국 선수 6명이 메이저 대회 타이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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