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정상에 오르면서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고터럽은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고터럽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르코 펜지(잉글랜드 ·이상 13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고터럽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1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하고 9차례 컷 탈락하는 등 고전했는데 22번째 출전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 커리어 최초 우승을 차지한 고터럽은 약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고터럽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출전 자격도 얻었다.
우승 후 고터럽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겠다. 다음 주에 디 오픈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
디 오픈을 앞두고 시즌 4승을 노렸던 매킬로이는 후반에 단 1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디 오픈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8위를 마크했다.
김주형(23)은 6언더파 274타로 공동 17위, 김시우(30)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4)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오버파 288타로 컷 통과한 79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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