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검찰개혁 법안 관련 '김건희 여사 관련 검찰처분' 자료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양평 고속도로 사건과 관련해 국토부, 용역업체 등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2만 2663㎡)가 있는 강상면으로 돌연 변경됐다는 내용으로,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값 상승을 위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김 의원은 특혜 의혹이 일기 전 본인이 노선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국토부와 양평군 간 사전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장관은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의원과 원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