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지난 11∼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 참석해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새로운 금융환경 아래 그룹의 레벨업(Level-up)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KB금융 계열사 경영진 270여 명은 고객, 효율, AI, 포용의 4대 의제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구조적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세션에서는 김병집 금융AI 1센터장과 이경종 금융AI 2센터장이 계열사의 AI 에이전트 개발과 실무 적용 현황, 향후 실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앞으로 3년간 39개 업무 영역에 25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 직원이 AI를 실질적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계획·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아울러 포용금융 강화 방안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실행 전략도 공유했다. 포용금융부를 신설한 KB국민은행 등 각 계열사의 경영진들은 그룹의 포용금융 전략을 공유하고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도출했다.
양 회장은 "AI 시대에도 금융 전문가로서의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며 "고객 중심의 영업 방식과 고객 관리 체계, 상품 및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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