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로 영국 국빈 방문 초청을 받아 오는 9월 영국으로 향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로 영국 국빈 방문 요청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17일에서 19일 사이에 찰스 3세 국왕을 윈저궁에서 만날 예정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 궁전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이 오는 9월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사흘 동안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 중에서 두 번째 영국 국빈 공식 방문을 한 사람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19년 찰스 3세 국왕의 모친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빈 초청을 받았다.

두 번째 국빈 초청장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월에 백악관 회담에서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왕실 초청에 대해 "이건 정말 대단한 영광"이라며 특히 영국 런던 서쪽에 위치한 윈저성에 머물게 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영국 왕실이 공식적으로 국빈 방문 요청을 한 것이며 찰스 3세는 국민에게 선출된 정부 조언에 따라 국빈 초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초청은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더 가까이 두고 미국 정부의 과격한 정책들이 영국에 주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주선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