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도영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도전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실감 안 났는데 공항에 오니까 조금 실감 난다"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빨리 데뷔골을 넣고 싶다"고 출국 전 소감을 남겼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양민혁(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2월 대전 하나시티즌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 후 19경기 1골 3도움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12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윤도영 재능을 눈여겨본 브라이튼은 올해로 데뷔 2년 차를 맞은 그와 발 빠르게 계약했다. 윤도영은 계약대로 유럽 리그 새 시즌 시작을 앞두고 해외로 출국했다. 다만 행선지는 잉글랜드가 아닌 네덜란드다. 윤도영은 브라이튼과 계약 후 곧바로 엑셀시오르(네덜란드) 임대를 떠난다.
윤도영은 네덜란드 리그로 임대를 택한 이유에 관해 묻자 "임대 갈만한 팀이 여럿 있었는데 나와 네덜란드 리그 스타일이 맞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며 "네덜란드 리그 안에서도 여러 팀과도 미팅했고 엑셀시오르 감독님과도 미팅하면서 호감을 받았다. 그래서 (엑셀시오르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유럽 무대로 향한 양민혁도 원소속팀 대신 퀸스파크레인저(QPR)로 이적해 첫 시즌을 보냈다. 윤도영도 양민혁과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을 예정이다. 2023-24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엑셀시오르는 지난 2024-25시즌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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