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 붙은 컵 사용 안내문이 논란이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 식당에 붙은 컵 사용 안내문을 두고 무례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식당 업주가 붙여 놓은 안내문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당의 자외선 살균 소독기 앞에 붙은 두 개의 안내문이 담겼다.


안내문엔 "유리잔은 음료수, 술 전용 잔입니다. 식혜, 수정과를 마시라고 놔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다른 안내문에는 "식혜·수정과는 유리컵 사용 금지! 유리컵이 어떤 건지 알지요. 설마 모르는 건지. 사용하고 싶으면 네가 직접 설거지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배려 없는 너 CCTV에 증거로 남아 있어요. 다 보인다고요. 입 아파서 말하기 힘들다. 사용하지 말라고요"라는 내용도 있다.
사진은 한 식당에 붙은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식당 측은 서비스로 식혜와 수정과를 제공하면서 스테인리스 컵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리컵과 스테인리스 컵을 용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해당 안내문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나, 손님을 '너'라고 칭하고 '직접 설거지하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비판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 넘은 거 아니냐. 불쾌하다" "설거지할 때 차이 없지 않냐. 차라리 1인당 컵 개수를 제한해라" "금지하는 거까진 이해하는데 표현이 잘못됐다" "서비스주고도 욕먹는 신박한 마케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