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첼시 주앙 페드루의 목을 잡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마친 후 분노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첼시 선수의 목을 잡은 것은 폭행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PSG는 14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0-3으로 패했다.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던 PSG 선수들은 경기 막바지 첼시 선수들과 신경질적으로 부딪혔다. 심지어 주앙 네베스는 공과 전혀 관련이 없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즉시 퇴장당하기도 했다.


두 팀의 언쟁은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계속됐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등은 주앙 페드루와 극도로 흥분해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때 선수들 사이로 엔리케 감독이 다가갔다. 당연히 선수들을 중재할 줄 알았던 그는 돌연 화를 참지 못한 듯 페드루의 목을 잡고 거칠게 밀어붙였다. 이후 페드루가 바닥에 쓰러지자 화가 난 양 팀 선수단은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자칫 패싸움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난투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후에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들을 말리기 위해서 달려갔다. 내 의도는 분명하다"며 "충돌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선수들을 떼어내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감독이 상대 선수 몸에 손을 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등 현지 외신은 "FIFA가 엔리케 감독에 대한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며 "엔리케 감독이 출장 정지 징계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