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다시, 봄' 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40~50대 여성 관객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킨 창작 뮤지컬 '다시, 봄'이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지역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뮤지컬 '다시, 봄'을 8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화성, 서귀포, 세종, 안산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시, 봄'은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 인생 2막을 향해 내딛는 여정을 그린다. 갱년기, 폐경, 은퇴 이후의 삶, 어린 시절부터 억눌러왔던 꿈 등 중년 여성들의 속앓이를 왁자지껄한 수다와 따뜻한 유머로 풀어낸다.

이 작품은 2022년 초연 이후 2년간 재공연을 이어오며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배우를 비롯한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직접 개입하는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방식이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우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황석정 이신미 한일경이 무대에 오른다. 극본·작사는 김솔지, 작곡 연리목, 연출은 이기쁨이 맡는다.

화성 공연은 8월 14~15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 서귀포는 8월 29~30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세종은 9월 12~13일 세종예술의전당, 안산은 9월 19~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며 "이제는 서울을 넘어 지역 관객과도 그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화성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