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사사키가 최근 불펜 피칭을 진행했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로 데뷔 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활약한 사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한 사사키는 지난 5월 14일 애슬레틱스전 등판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사사키의 부상 정도가 악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6월 21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전환됐다. 현지에서는 사사키가 올 시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투수진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사사키마저 이탈하자 다저스는 선발진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사사키는 점차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 12일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구속은 145㎞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코치들이 사사키의 훈련을 잘 지켜보고 있는데, 근육량이 늘면서 몸이 커졌다"고 순조로운 복귀 준비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사키는 15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한 뒤 실전 투입 등의 단계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예상 복귀 시점은 8월 말이다.
한편 또 다른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도 지난 11일 싱글A에서 재활 등판 경기를 치르는 등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어 후반기 다저스 마운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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