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대한축구협회(KFA)와 일본축구협회(JFA)가 EAFF(동아시아 축구연맹) E-1 챔피언십 기간 중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KFA는 "한일 축구협회의 기술 교류를 통해 양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MIK 테크니컬 익스체인지 2025(MIK Technical Exchange 2025)' 행사를 14일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동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 축구협회의 핵심 기술 리더들이 참석해 유소년 육성, 지도자 교육, 대표팀 운영 철학 등 축구 기술 정책 전반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행사는 대한축구협회의 'MIK(Made In Korea)'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KFA 발표 세션과, 일본축구협회의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담은 'Japan's Way' 발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어 패널 토론과 VIP 네트워킹 오찬을 통해 양국 기술 책임자들이 향후 협력 방향과 정례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KFA에서는 이용수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이 자리했고, JFA에서는 카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이사와 유카와 카즈유키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E-1 챔피언십에 참가 중인 중국의 푸 보 기술이사, 홍콩 남자대표팀의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 등도 초청돼 동아시아 축구 기술 교류의 실질적인 장이 마련됐다.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은 "일본과 한국의 축구 환경이 똑같지는 않지만 궁극의 지향점을 위해서는 각급 대표팀뿐만 아니라 일선 현장에서의 꾸준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의미 있고 소중했던 자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카게야마 기술이사는 "한국 MIK에서 강조하는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이라는 슬로건을 듣고 한국축구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일본과 한국의 축구발전을 위한 육성 전략의 좋은 점을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행사가 단발성 교류를 넘어선 정례적 기술 협력 및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협회는 향후 AFC 회원 협회를 비롯한 타 대륙연맹 및 FIFA 등과도 국제 기술 교류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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