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잠금 상태에 아이폰을 임의제출 받았다. 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이폰을 임의로 제출받았으나 비밀번호를 받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일 윤 의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고 후에 별도로 아이폰을 임의제출 받았다. 다만 해당 아이폰이 잠금 설정된 데다 윤 의원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내며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지역구를 공천받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당한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윤 의원은 앞서 압수수색 직후 "특검에서 (조사를) 요청하면 앞으로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