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거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가장 부담이 되는 한일전을 앞뒀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며 밝은 분위기로 최종전을 준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 모두 2연승을 기록, 승점이 같다. 하지만 한국이 골득실에서 +5에 그쳐 일본(+7)에 뒤져있다. 한국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본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은 14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대회에 소집된 26명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참가했다.
지난 3일 소집 후 폭염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홍명보호는 이날 거센 비를 맞으면서 일본전을 대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날 훈련을 앞두고 "자존심이 걸린 경기지만 감정에 얽매여 전술적으로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선수들은 워밍업을 할 때부터 웃음을 잃지 않았다. 또한 세 그룹으로 나뉘어 공 뺏기 훈련을 할 때도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 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했다.
훈련장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지만 한일전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기도록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며 준비한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 주요 선수들을 잘 막고 공격을 잘 풀어간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으로 동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는 주전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일본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정신력으로 나선다면 이길 수 있다"면서 동료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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