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내년 미국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린 이미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며 "UFC 팀이 백악관을 방문해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회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백악관에서 UFC 대회 개최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회를 관전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화이트 회장은 즉각 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그는 "원래 야외 대회 개최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경우만큼은 예외로 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회 장소가 백악관인 만큼 모두가 출전하고 싶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 UFC 헤비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백악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은퇴를 미뤘다.
화이트 회장은 "아직 1년이나 남아 있기에 아직 누가 출전할지 모른다"며 "1년 사이에 전체 지형이 완전히 변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는 데릭 루이스(40?미국)가 탈리송 테세이라(25·브라질)를 1라운드 35초 만에 TKO로 제압하며 UFC 통산 최다 KO승(16승)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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