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5일(한국시각) "시애틀의 올스타 포수 롤리가 2026 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롤리의 올시즌 성적은 2026년 WBC 데뷔를 위한 훌륭한 서곡이 될 것"이라며 "미국 대표팀은 전 세계 투수들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 WBC 우승을 일본에 내준 미국은 초호화 군단을 모아 세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앞서 대표팀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주장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100마일(약 160㎞)의 강속구를 뿌리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30홈런 30도루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다.
올해로 데뷔 5년 차를 맞은 롤리는 전성기를 달리며 ML을 폭격 중이다. 전반기 기준 94경기 타율 0.259 38홈런 82타점 6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0이란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단순히 타격만 강한 선수는 아니다. 롤리는 2024 아메리칸리그 골든글러브,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력도 뛰어나다.
롤리는 전반기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35홈런)를 넘어서는 대기록도 세웠다. 그는 현재 ML 전체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올라있으며 OPS도 저지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전문가들은 롤리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4홈런도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48홈런) 이후 4년 만에 포수 홈런왕, 포수 최초 50홈런,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저지 62홈런)도 노리고 있다.
미국은 내년 WBC B조에 배정돼 멕시코,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과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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