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전경/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가 일본의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강력히 규탄하며 허위 영토 주장을 담은 책자의 전량 폐기와 배포 중단을 촉구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15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2025년 방위백서'에서 21년째 반복되고 있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허위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책자 형태로 제작돼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된 어린이용 방위백서에는 '다케시마(독도)', '일본해(동해)' 등 왜곡된 표현이 담겨 있다. 도의회는 이를 미래 세대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조직적 시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는 "어린이 교육을 이용한 역사 왜곡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백서의 배포 즉각 중단과 전량 폐기를 요구했다. 도의회는 앞으로 이 같은 행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독도에 대한 확고한 주권 수호와 일본의 역사 왜곡 시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의장직무대리는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단순한 교육자료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 역사 왜곡이자 장기적인 영토 침탈 시도"라며 "일본은 군국주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독도 야욕을 즉시 철회하고 진정한 과거사 반성과 책임 있는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