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구미시의원은 15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시가 대부분의 관급자재를 타 지역 업체에 발주하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질타했다/사진제공=구미시의회

김원섭 구미시의원이 구미시의 관급자재 구매 관행을 강하게 질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원섭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289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구미시가 관급자재 대부분을 여전히 다른 지역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구미시의 관내 업체 계약 금액 비율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약 20%p 가까이 상승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이 관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급자재 구매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 양천구의 수의계약 희망업체 등록제나 세종시의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활용 컨설팅 사례처럼 구미시도 관내 업체를 적극 발굴·육성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내 업체가 지역경제의 혈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계약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구미시 예산이 시민과 지역 기업의 삶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구미시는 산업도시로서 다수의 제조업체가 소재하고 있음에도 각종 관급사업에서 다른 지역 자재와 업체를 이용해 지역경제의 외부 유출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구미시의회는 관내 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