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과거 팀에서 활약한 디오구 조타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사진은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던 조타의 모습.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인스타그램 캡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디오구 조타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가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며 "조타가 우리 클럽에서 남긴 놀라운 업적과 그의 사망이 축구계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기리는 헌사"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조타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7-18시즌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18골 6도움을 올렸고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EFL)에 있던 울버햄튼의 1부 승격에 큰 공을 세웠다. 이후 두 시즌 더 활약한 조타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총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조타는 울버햄튼 소속으로 131경기에 출전해 44골 19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조타는 오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하고 약 10일 만에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울버햄튼은 "명예의 전당 헌액은 보통 몇 달 동안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팬들과 축구계가 느끼는 감정과 조타가 남긴 유산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셀타 비고와의 친선경기, 다음달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조타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