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술을 먹고 남편에게 "다른 남자한테 안기겠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음이 공개됐다./사진=JTBC 방송캡처
아내의 조울증에 힘들어하는 남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짜증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짜증 부부 남편은 "최근에 큰 사건이 있었다. 상담원과 통화 중이었는데, 심하게 말한 거 같아 말린 적이 있다. 그런데 울더라. '오빠만 없으면 내 인생이 좋을 텐데'라고 원망하며 휴대폰도 던지고 차도 때리고 했다"고 밝혔다.


짜증 부부 남편이 아내의 조증을 폭로했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어 "움직이는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차를 세우니까 문 열고 나갔다. 아이들 둘이 있었는데 맨발로 엄마를 잡으러 뛰어가고, 찻길에 뛰어들어 말린 적이 있다"며 당시 아내를 막으면서 생긴 상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내는 "차에 뛰어들려고 한 게 아니라 오빠한테 벗어나려고 한 것"이라며 "택시를 잡으려고 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아내는 "남편이 너무 가볍게 '다른 남자랑 자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나를 여자로 안 보는구나 싶었다. 아이들 엄마라서 어쩔 수 없이 사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서장훈이 "이혼 이야기하면서 다른 남자랑 자도 된다는 이야기는 왜 하는 거냐"고 묻자 남편은 "아내의 습관이다. 내가 반응해주지 않으면 아내가 '안 안아주면 다른 남자랑 잔다'라고 한다. 나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쓴다. 자주 쓴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이혼 이야기를 하니까 말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서장훈은 "부부간의 상식이지 않냐. 자꾸 핑계 대지 말아라. 처음부터 그런 얘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다그쳤다.

그는 "질문을 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다. 남편하고 대화도 들어보면 어떤 얘기를 해도 인정하지 않는다. 본인이 절대적으로 내 얘기가 맞다고 주장한다"며 "우리야 한번 보고 말 사람들이지만, 같이 살아야 하는 남편은 얼마나 힘들겠냐. 같이 사는 게 가능한가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