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일정이 모두 끝남에 따라 대통령실은 20일 이 대통령에게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종합 보고를 진행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에 공지를 통해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대통령실 내부 보고 및 관련 후속 논의는 내일(20일)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 청문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종합 보고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당면 현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입장이나 지침을 주시면 저희는 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일각에서 임명 불가론이 제기된 강선우·이진숙 후보자의 지명철회 또는 자진사퇴 등 거취 문제가 주말 중에 결론이 나는지를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고심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권 안팎에서는 시간을 더 끌 경우 논란이 더 확산하고 자칫 국정 동력까지 약화할 수 있어 결정을 늦출 순 없다는 시각이 많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최소 1명 낙마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기류가 감지되지만 이 대통령은 아직 두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과 대통령실 안에선 두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한 것은 부담이나 제기된 의혹들이 낙마할 정도의 중대한 결격사유인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조기 유학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자의 경우 민주당 안에선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소명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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