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역전의 기점이 되는 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은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네 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4-2로 승리했다.


전반기 막바지 메이저리그(ML)로 복귀한 김하성은 첫 네 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치며 준수한 타격감을 보였으나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50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91에서 0.669로 올랐다.

3회 첫 번째 타석에선 김하성은 볼티모어 선발 딘 크리머의 5구째를 공략해 내야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루 베이스에 도전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맷 타이스가 1루 방면 직선타를 치면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시속 106.1마일(약 170㎞)의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라몬 로리아노에 잡혔다.

김하성은 8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추가 안타도 터트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3구째 싱커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루 베이스를 훔친 김하성은 타이슨의 희생타, 챈들러 심슨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내준 볼티모어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호세 카바예로, 얀디 디아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볼티모어는 도밍게스를 내리고 그레고리 소토를 등판시켰다. 소토는 조나단 아란다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홈 송구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며 두 점을 허용했다.

탬파베이 마무리 피터 페어뱅크스는 9회 타일러 오닐과 세드릭 멀린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지만 잭슨 홀리데이를 무사히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승을 챙긴 탬파베이는 52승째(47패)를 수확했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5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