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이 7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통령기 전국종별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일반부 단체 결승경기에 출전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뉴스1 유경석 기자
안세영이 시즌 6번째 국제대회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결승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2 21-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단 42분 만에 마무리한 승리였다.


6월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도 왕즈이를 제압한 안세영은 2025년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역대 전적도 13승4패로 압도, '왕즈이 킬러'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2년 만에 일본오픈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이후 휴식 차원에서 불참했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안세영은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1세트 중반까지는 결승전다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10-10에서 안세영이 무려 8점을 연속 획득하면서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2세트도 안세영의 완벽한 승리였다. 3-3에서 3점을 연속 획득하며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줄곧 3~5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10-7에서 적극적인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5-7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경기 막판 전의를 상실한 왕즈이는 서브까지 실수하며 무너졌고 20-10에서 환상적인 네트플레이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달성한 안세영은 두팔 벌려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