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입당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입당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쟁점이 되고 있는 '인적 쇄신'에 대해 "이유와 근거, 지목된 당사자가 자신을 변호할 절차적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당의 발전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전한길씨의 입당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같이 다양한 세력이 모인 정당에서는 열린 대화, 토론, 일치된 이념, 정책 수립과정의 민주적 절차가 보장될수록 화합이 가능해진. 서로 다른 것을 포용하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며 전씨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저랑 만나서 이야기하겠다고 하면 열린 관계를 가져갈 것"이라며 "(전씨가) 출마하겠다는 것은 자유"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6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 외교정책을 칭찬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언급한 이른바 '셰셰 외교'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서해 한중 잠정 조치 수역에 중국이 다수의 대형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강력하게 문제 제기조차 하지 못하고 해결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계셨다면 이렇게 무기력한 셰셰 외교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고 보니 건국 대통령이신 (이승만) 대통령님이 얼마나 위대한지 또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대통령께서 목숨 걸고 체결하신 한미상호방위조약 덕택에 지난 70년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