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35명을 투입해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고가도로 시공 및 유지보수와 관련한 전자정보 등 자료 전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4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붕괴하면서 인근을 지나던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40대 A씨가 약 2시간50여분 만인 오후 10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산 지역에는 64㎜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경찰은 사고 직후 13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관계 기관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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