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이진주 시인이 제3회 시향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시인은 시집 '목소리'를 통해 서정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시향문학상은 난해하지 않고 서정성이 뛰어난 시, 오래 기억되고 많은 울림을 주는 시를 선정 기준으로 하며, 전국 문인을 대상으로 작품성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창원문화원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 이상옥 교수는 “블라인드 심사 방식을 적용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수상은 수상자 개인에게 큰 자긍심이자 경남문학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달균 전 경남문인협회장, 안화수 경남시인협회장, 임창연 마산문인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달균 시인은 축사를 통해 “이진주 시인의 발굴은 경남문학의 새로운 발전으로, ‘21세기 문학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시향문학이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화수 회장은 “시집 '시향' 제22집을 위해 애쓴 동인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시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상처 입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태남그룹과 일간 뉴스경남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태남그룹 조택래 회장이 상금 300만 원과 부수 비용을 기탁해 시인들의 창작을 독려했다.
조 회장은 “시인이 자긍심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창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상의 진정한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향문학과 함께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시향문인회 조승래 회장은 “폭우 속에도 함께한 내빈들을 ‘귀빈’으로 생각한다”며, 이제 시향문학상은 “시인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공정하고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사진 작가 조현욱 님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후원자 조택래 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과 함께 동인지 '시향' 제22호 출간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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