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6부 리그(내셔널리그 사우스) AFC 토튼이 토마스의 공식 입단 소식을 밝혔다. AFC 토튼은 "챔피언십과 스코틀랜드 리그 등에서 활약한 그의 경험이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마스는 2023년 9월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을 통해 60만파운드(약 10억원) 상당 대마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압수된 마약은 그의 여자친구를 포함한 여성 2명이 여행 가방에 담아 들여오다 적발됐다. 토마스는 10개월 복역 후 가석방돼 AFC 토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법정에서 검찰 측은 "토마스가 여성들의 태국 방문을 주도하는 등 범행 계획에 적극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잘못된 선택으로 이제 당신은 프로 축구 선수보다 범죄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는 반성문을 통해 "지난 1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나의 행동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의 변호인은 "당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유혹에 굴복한 치명적인 판단 착오였다"고 항변한 바 있다.
토마스는 아스널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2009년 FA 유스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블랙풀, 카디프, 도싯 등 하위리그와 인도, 태국 등 해외 리그를 전전했다. 최근까지 스코틀랜드 그리녹 모턴에서 뛰었으나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체포 직후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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